칼럼 인터뷰

안녕하세요. 2019년 11월부터 홍카페를 통해 여러분과 인연을 맺어 가고 있는 상담사 레이첼입니다. 누구나 경험하듯 우리가 살다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조차 이야기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문득 누군가에게 드러내고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거나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죠. 그런 날 제가 그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그 마음을 다독이고 따뜻하게 위로하고 있답니다. 홍카페에서 내담자들과 함께 하는 동안 부족함은 끊임없이 노력해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종교도 없고 신점과 사주에 대한 관심도 없었으며 타로라는 것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지인이 재미삼아 신년운세를 보자고 해서 처음 타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카드를 펼쳐 놓고 눈치 점을 보는 것이 아닐까 불신하는 마음이 컸었는데 너무나 잘 맞아서 그 계기로 타로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과 연애 중 궁금한 게 생기면 찾아가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그러던 중 타로 마스터분이 타로를 직접 배워도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권유로 취미처럼 공부를 시작 했고 이후 지인의 제안으로 오프라인 상담을 시작하게 되어 타로마스터 길을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내담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교감하려 노력하고 상황에 따라 공감할 때와 냉정해야 할 때를 잘 구분하려고 합니다. 내담자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 인생의 주체자는 ‘나’이기에 타로 내용을 참고삼아 최종 선택은 내담자의 몫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드립니다.

오프라인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후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진 내담자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 그 내담자분은 소개로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긴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사주, 타로 등을 보러 여러 군데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맨 처음 본 곳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일 년도 살지 못하고 아이만 생긴 채 혼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말 때문에 충격을 받았고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 잠시 흔들려서 정말 헤어져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막상 그런 생각을 하니 매일 주체할 수 없는 눈물에 잠만 설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아무 상황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짜증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잦은 다툼으로 힘들어서 저를 찾아 왔다고 합니다. 우선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방면으로 보려 애썼고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닌 두 사람이 함께 했을 때의 장단점을 모두 이야기 해드리고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에 대한 의사를 존중하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조언 해드렸습니다. 결국 결혼을 선택 하셨고 현재까지 두 분은 지난 날 들었던 말들이 무색할 정도로 잘 살고 계셔서 지금은 그 날의 일들을 웃으며 이야기 하십니다. 그 당시 너무나 불안했던 마음이 결혼 후 서로 안정을 찾아서 행복하고 고마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조금 거들고 모든 결정은 본인이 했음에도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 해 주셔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고마웠다는 그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처음 접한 카드는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였는데 저의 타로 멘토의 영향으로 올드 잉글리쉬 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 상담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조 덱 몇 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리딩한 내용이나 예측 했던 것이 맞았다고 했을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상담사로 일하는 시간 갈수록 느끼게 된 건 제 이야기가 선택의 도움이 되었거나 내담자가 불안정한 마음이 편해졌다고 안정감을 표현해 주실 때 더욱 보람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최종 꿈에 대한 목표는 아직 정확하게 설정 해 두지 않았지만 제가 상담을 하는 동안 타로라는 도구를 통해 제 리딩과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현재보다 더욱 내담자와의 소통을 잘 하는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