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터뷰

안녕하세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홍카페에서 활동하게 된 ‘소금’ 타로마스터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내담자 분들이 저를 찾아 주셔서 덕분에 홍카페 인터뷰를 하게 되었네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해서 타로마스터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어느덧 15년 넘게 이 길을 걷고 있네요.

어렸을 때를 떠올려 주변 학교 다닐 때부터 주변 친구들이 저에게 깊은 속마음을 털어 놓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조언해 주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상담이나 심리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저의 멘토님을 만나 타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깊이 공부하며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내담자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요. 본인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자기 안에 답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마음을 왜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들어주다보면, 본인 스스로 최선의 답을 찾게 되거든요. 본인 문제에 대해서 본인만큼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래서 내담자가 자신의 마음 속 숨어있는 진심을 들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오래 전 저에게 상담을 한 간호사분이 계세요. 그 분은 일에 대한 만족도는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원래 꿈은 의사였지만, 의대를 갈 자신이 없다고 한참 동안 저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셨던 내담자분이시죠. 그래서 저는 충분한 에너지와 열정이 있으니 도전해 보라고 꽤 오랫동안 내담자분을 설득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6개월 후에 의대에 합격했다며 저에게 감사인사를 하시더라구요. 제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때 경험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을 할 때 더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기본으로 꼽히는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해요. 여러 종류의 타로카드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클래식한 카드이기 때문에 많은걸 읽을 수 있거든요.

저와 상담하신 내담자분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타로마스터로서 참 보람차요. 또한 저와의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저에게 알려 주실 때가 정말 뿌듯한 것 같아요. 내담자들의 변화와 결과를 보면서 타로마스터라는 직업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회가 된다면 방황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어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렸을 때 받았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그대로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바뀔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를 이해해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용기가 되지 않을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