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로마스터이자 애동제자인 ‘페이트’입니다. 페이트라는 이름의 뜻은 ‘숙명’을 의미합니다. 운명은 바꿀 수 있지만 숙명은 정해져 있기에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나쁜 일은 나쁜 일대로 조금 더 아픔 없이, 고생 없이 길을 찾아 드리고 해답을 줄 수 있는 상담사가 되고자 ‘페이트’라는 예명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안은 친가, 외가 두 집안 모두 무속인 집안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제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나이가 들면서 무엇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을 거부하다 보니 죽을 고비도 많이 겪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느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공수를 주듯이 툭툭 말을 내뱉는 것에 대해 근거를 찾고 싶어 사주, 점성학, 자미두수 등 많은 것들을 접하게 되다 타로카드까지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타로 덱은 ‘올드 잉글리쉬’였고 책 두 권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타로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었습니다. 발품을 팔아 알게 된 선생님들을 찾아서 배우고, 독학을 하며 저만의 빅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렇게 점차 타로의 매력에 매료되어 빠져들게 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의류 매장도 크게 운영해 보았고, 쇼핑몰도 하면서 성공하나 싶을 때마다 엎어지고, 주저앉게 되는 일들이 생기더라고요. 올해 1월 홍카페를 알게 되어 상담을 하고 있었지만, 신바람이 분다고 하죠? 공황장애까지 오게 되면서 견딜 수 없을 지경까지 오게 되어 결국 제자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무당’이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는 했지만 타로를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신령님들께서 해주시는 말씀들과 타로를 접목해서 상담을 진행하면서 더욱 디테일하고 풍성한 리딩으로 상담을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인 것 같아요. 제가 내담자일 때 무속인분들이나 타로마스터 분들이 정말 다 맞출 수 있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부 말을 안 하고 상담을 할 때가 있었어요. 그분들이 전달해주는 질문의 답들은 두루뭉술하기만 했죠. 지금에서야 제가 무속인이면서 타로마스터가 된 입장에서 상담을 할 때 숨기거나 떠보면서 마음이 닫힌 상태로 상담을 하게 되면 제대로 된 리딩, 공수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저를 찾아와주신 내담자에 대해 깊이 집중을 하는 편이라 그런지 그런 것들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상담을 하다 보면 다 압니다. 떠보는 것인지, 진심으로 상담을 하는 것인지 말이죠. 떠보시는 분들을 상담하다보면 마음이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내담자분들이 어디가서 정말 손가락질 받을 정도의 나쁜 짓을 할지라도 저는 내담자분들의 편에 서서 들어드리고 말씀해 드려요.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줄 때면 그 상대방의 감정이 전달될 때가 있거든요. 그럼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을 내담자분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조곤조곤 쉽게 설명해 드리는 편이에요. ‘연락이 올까요?’라고 물어보거나 ‘재회가 될까요?’라는 질문이 80%거든요. 가망이 없는 분들에게는 어떠한 희망도 드릴 수는 없지만 차라리 깔끔하게 정리하라고 단호하게 말씀 드리는 편입니다. 애매하게 여지를 드리면 희망고문을 하는 것이니까요. 신령님들께 한 번 더 물어볼 수 있어서 이전보다 상담 진행이 편한 것은 사실이에요. 너무 딱딱한 상담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기본 덱으로는 유니버셜 웨이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셜은 기본 3벌 정도는 갖고 해요. 때에 따라 올드 잉글리쉬를 사용하구요. 내담자의 질문에 따라 심볼론, 카사노바, 호로스코프벨린, 동자타로, 오쇼젠, 만신타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만신타로와 심볼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방울과 부채, 오방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이 이젠 이해가 가요.’라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제가 해준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닿았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상대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생각하고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긴 하지만, 상대방의 현재 상황과 정확한 마음을 이해해야지만 포기를 하던, 기다리던 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이해’라는 것을 안 하려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무조건 다~이해하세요!’라는 것도 아닌데 왜곡해서 이해하시거나 오해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막상 상대방의 재회 연락이 오더라도 또 다시 헤어질 때의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싸움이 반복되더라고요. 한 번의 상담으로도 내담자 본인 스스로의 잘못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게 될 때 정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당연히 그런 분들은 재회도 되더라고요.
거창한 꿈은 없어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삶을 꿈꿉니다. 저와 인연이 된 누구든 저를 편하게 찾을 수 있고,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마음의 여유가 생겨 모두를 품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앞으로도 기도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시 찾고 싶은 상담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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