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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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로마스터 체리입니다🍒🍒🍒
저에게는 정말 오래된 남사친이 있습니다. 벌써 5~6년이 되었으니, 남녀관계 치고는 정말 오래 되었죠. 처음부터 저희 사이가 "친구" 사이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술 자리에서 그 친구를 알게 되었고 저는 그 친구에게 첫 눈에 반했습니다. 첫 눈에 반한 저는 어땠을까요? 말 그대로 얼음이 되었습니다. 카톡 한마디 조차 벌벌 떨면서 보냈으니까요. 그 친구가 그렇게 대단해 보일 수 없었습니다. 그 친구 생각으로 머릿속이 매일 가득 차있는 것은 물론이고 밤마다 혹시나 그 친구가 술을 먹자며 부를까 늘 대기 상태였습니다. 어쩌다 그 친구랑 만나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야말로 계탄 날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는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한 동안 그 친구와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하기 시작 했습니다. 매일매일 저에게 카톡, 전화를 하고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저와 상의 하기 시작했습니다. 쭈구리였던 제가 정신적 지주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그 친구를 만나러 가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친구가 저를 만나러 옵니다. 참 신기하죠? 제 마음이 떠버린 그 순간부터 그 친구는 저를 좋아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저는 이제 그 친구가 단 1g도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 입니다. 그 친구랑 같이 여행을 가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 친구였는데 말이죠.
남녀관계란 참 신비로운 저울입니다. 한 쪽이 올라가면 한 쪽은 무조건 기울게 되어있습니다. 수평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수평을 유지 하는 것이 서로 사랑하는 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수많은 커플들 중에 정확히 수평을 유지하는 커플이 몇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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