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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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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반려동물의 마음을 리딩해달라는 내담자분들이 있습니다. 반려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궁금하니까요.
강아지를 자식처럼 키우시는 민희님(가명) 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우리 아이(강아지)가 엄마에게 원하는 거, 바라는게 뭔지 궁금해요"
이 질문에 저는 카드를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는 그저 엄마곁에 있길 바랄뿐, 딱히 원하는게 없어보였습니다. 그래도 자식인데 왜 엄마에게 원하는게 왜 없을까, 궁금해진 저는 추가 카드를 뽑아보았지요. 그랬더니 이런 내용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 다 죽어가는 나를 엄마가 살려줬잖아, 엄마가 아니면 그때 이미 나는 죽은 목숨이었어. 지금 삶은 덤인데, 내가 뭘 바라는 건 염치없어. 그저 엄마가 내 옆에 오래오래 있어주기만 하면 돼."
이 얘기를 민희님에게 해드렸더니 너무 놀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세상에! 그걸 기억하다니! 제 아이는 유기견이었어요 병이 있어서 시름시름 앓고 있었어요, 아이를 두고 차마 발길을 돌릴 수 없어 제가 데려왔는데.... 그런 맘을 갖고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순간 저랑 민희님 모두 눈시울이 붉어졌답니다.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사람은 자꾸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게 되는데, 반려견은 그런게 없다니 놀랍고 감동적이어서요. 가끔은 동물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또 얼마나 바라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