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알레시
판매상품 (2)
-난 고기는 안 먹어.
-응 그럼 넌 채식주의자야.
-난 사람 많은 거 싫어해.
-응 그럼 넌 I야.
교집합:
당연한 소리를 정성스럽게 열심히 씩이나 한다.
말장난 같은 단적인 질문 몇 개로 유형이 나뉜다는데 사람이 16색 크레파스도 아니고 고작해야 내 취향이나 생활 패턴 정도 일부 파악할 것 같은데 과학이라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겠다는 듯 프레임을 씌운다.
내 성격 유형을 알기 위해 mbti 검사를 받는 것인지 내 성격 유형을 만들기 위해 mbti 검사를 받는 것인지 근원적인 의문이 든다.
솔직히 이 정도만 해도 mbti는 진짜 “나”와 되고 싶은 “나 ”그 사이 어디쯤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정확히 알아야 했다. 정확히 까기 위해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정확히 배워보니 더 형편없었다. 당연히 그런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들로 구성된 스무고개 놀이 불과했다.mbti는 역시 과학이다 말하기에는 같은 mbti 유형에게서 mbti는 과학이다 싶은 공통점을 못 찾는 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생각해 보면 80억 인구를 고작 16가지 유형으로 무성의하게 대충 분류 한 것인데 게다가 같은 질문에 같은 답변을 한 사람들을 모아놓은 것인데 대충 찍어도 공통점 하나는 나오는 게 너무 당연한 일 아닌가? 예를 들면 생물엔 우리가 셀 수 없이 많은 종이 있는데 그중 바다 생물을 예로 들어 바다에 산다는 것이 공통점이네~ 우와 역시 바다생물은 다 바다에 사는구나 과학이다! 이러진 않는 것처럼 mbti 역시 마찬가지였다. 과학이라 말하기엔 한없이 부족했다.그저 취향 검사기 정도일 뿐.
글에도 T의 냄새 F의 냄새가 따로 있다고 하던데 이거 보면
이러니까 mbti가 과학이라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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