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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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습한 더위가 오래 지속되어서 올 여름처럼 여름이 계속 지속된다면, 북반구에 가서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있는데, 그 중간중간에 환절기라고 해서 봄과 여름을 연결하고, 여름과 가을을 연결한다.
즉, 목화 금수 사계절에 토라는 환절기가 중앙에서 사계절을 중재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우주의 시간은 언제나 앞서가서 우리가 체감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비단 24절기를 봐도,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는 8월 8일쯤이고,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은 11월 8일쯤이다.
봄부터 키워온 사과가 여름을 거쳐서 가을이 되면, 껍질을 단단해지고, 내부적으로 부드러워지고, 숙성되는 것이 여름과 가을이 탈바꿈하는 금화교역이 되는 현상이다.
인간의 사이클로 보면, 젊을 때는 뽀송뽀송하던 피부가 나이가 들수록 주름지고, 거칠어지면, 수분이 말라간다. 즉, 금화교역이 일어나는 것이다.
금화교역이 어떻게 잘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과실을 늦봄까지 오래 보관될 수 있고, 인간은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일상에서도 한낮에서 금화교역으로 전환되는 오후 3~4시 되면, 밖으로 펼쳤던 업무를 정리해야 한다. 미시(未時)_13:30~15:50를 기점으로 금화교역(金火交易)을 해야 하는데, 일을 더 펼치게 되면, 야근을 할 수 있다.
이 사이클을 일 년으로 말하면, 여름의 未月(7월) 기준으로 에너지가 수렴되어서 전환된다. 미토(未土)는 금화교역의 중간지대, 금화교역의 주역 중에 하나이다.
8월부터 ~ 10월까지 이 시기는 비가 많이 내리면 과실이 맛이 없어진다. 올해처럼 여름이 길고, 많은 비가 내리면, 농작물이 맛있게 탄생할 수 없다.
인간도 중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서 노후에 어떤 삶을 살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이때는 움츠려 들기보다 여름부터 노력한 결실을 잘 다듬어서 겨울로 보관하는 것에 목적을 둬야 한다.
지금 나는 어떤 시기에 놓여 있는가?
봄인가? 여름인가? 가을인가? 겨울인가?
이들을 통합하고 조절해야 하는 환절기의 시기인가?
때를 알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사주는 때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나갈 때와 지금 상태를 지켜야 할 때를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한 단계 다른 차원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