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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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무릉계곡에서 수행 기도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해발 1300m가 넘는 험한 산길을 9시간 동안 오르내리며, 중간중간 돌탑도 쌓아가며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산들 중에서도 가장 힘든 산 3위 안에 들 만큼 어려운 코스였던 것 같아요.
다 올라왔다 싶으면 다시 내려가고, 또 다른 봉우리를 넘어야 하더군요. “이번 봉우리만 넘으면 정상이겠지”라는 기대를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말이에요. 우리네 인생도 그렇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듯,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정상에 닿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과정보다 결과에 중점을 두고 살면서, 과정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건 수많은 과정 속에서 버텨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겪어야 할 과정이 많겠지만요.
그 과정들을 통해 저 역시 점점 단단해지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내담자님들과 함께 걸어가기 위해 노력하면서요
힘든 길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로서 늘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삶은 결국 과정의 연속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