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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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산행 그 특별한 수행의 하루
새벽 4시 30분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던 수행길이었죠. 눈이 많이 내려 차량 통제가 시작되고,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며 1시간 반가량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차량 통제가 풀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쉬운 산행길이라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길은 쉬워 보이면서도 눈이 많이 쌓여 곳곳에 도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무릎까지 쌓인 눈(약간 오바지만 느낌은 그랬어요!) 속에서 눈꽃을 보러 온 사람들도 많아 활기가 넘쳤습니다.
돌탑은 쌓지 못했지만 걸음을 옮기며 한 걸음 한 걸음 진심을 담아 기도드렸습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긴 줄을 기다리는 시간도 마치 수행의 연속 같았고 그 끝에서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그 순간 제 마음속에 소중한 내담자분들을 떠올리며 사랑의 하트도 해보았습니다 ^^
오늘 느낀 것은 분명했습니다. 모든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 과정 속에서 얻는 기쁨과 뿌듯함은 그 어떤 보상보다 값지다는 것. 내려오는 길에는 그 여운과 깨달음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감쌌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 내담자분들에게도 이 하루의
작은 깨달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