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우린
판매상품 (2)
지난 3월, 뉴스에서 영덕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자연재해나 재난 피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봉사단체를 통해 영덕 산불 피해 지역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시커멓게 탄 산과 그 주변 마을, 불에 그을린 나무들, 그리고 잿더미로 변한 집터들이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시는 담당자님의 목격담과 사진, 동영상을 보니 눈 앞에 펼쳐진 것보다 더욱 무서웠으리라 짐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루아침에 마을 하나가 모두 전소되어 사라졌을 정도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시겠죠.
직접 피해 지역에 가서 복구 활동을 돕고 싶었지만, 봉사단체를 통해 들은 바로는 현재 더 시급한 건 구호물품의 정리와 배분을 돕는 물류 지원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도착하는 생필품, 식량, 의류, 침구류 등을 정리하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의 마음들이 모여서 응원하고 있는 것을 생생히 보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또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유대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기에, 서로를 격려하고 돕는 분위기가 정말 따뜻했습니다. 잠시지만,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의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었고, 자연재해의 무서움과 그에 따른 공동체의 연대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현장 작업은 시작도 안했다라는 말씀을 들으니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떤 형태로든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죽기전까지 울창하게 옷을 껴입은 녹음진 산의 모습을 보기를 바래봅니다.
모두들 ’함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