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점
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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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기념물 제59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
늑구리 은행나무의 나이는 1500살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연륜의 다른 은행나무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아요.
중심 줄기가 오래전에 썩어 문드러지고 죽은 줄기 곁에서 촘촘히 돋아난 여러 개의 맹아지(萌芽枝)가 수백 년을 자라서 새로운 모습으로 20m의 높이까지 솟구쳐 올라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삶이 죽음을 에워싸고
하늘을 우러러 큰 생명을 이룬 것이 아닐까요.
옛날에 어느 동자승이
이 늑구리은행나무에 오르기를 좋아하여
이를 막고자 한 스님이
은행나무의 껍질을 벗겼는데
나무에서 피가 흐르고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므로
황급히 잘못했다고 빌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나무에서 흐르는
피를 마시라는 부처님의 목소리가 들려와
스님이 나무의 피를 마시자
몸이 구렁이로 변하여
지금까지 이 은행나무를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설화 덕분인지는 몰라도
천 년이 넘는 시간동안 거센 비바람과
풍파를 견디고 이 자리에서 꿋꿋하게
서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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