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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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위치한 명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정호수와 억새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평탄한 길을 뒤로하고 돌길을 찾아 찾아 뚫고 올라가다
초입에서 그만 꽈당!
몇 년을 산에 다녔지만 이렇게 앞으로 넘어지긴 처음인 것 같아요ㅜㅜ
다행히 어디 한 군데 부러지진 않았지만
몸 여기저기가 욱신욱신 휴유증이 꽤 심했답니다
그래서 이제야 이렇게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어요
살다 보면 참 신기하게도....
누가 떠민 것도 아닌데 뜻하지 않게 꽈당 넘어질 때가 있어요
정말 우연처럼 예고 없이 찾아오는 그 순간들
하지만 그게 꼭 불운만은 아닌 것 같아요.
넘어지면서도 느낀 건
아~ 내가 너무 빨리 가고 있었구나 또 딴생각을했구나 하는 깨달음이었거든요
조금 천천히 집중해서 지금 이 길을 더 음미하라는 산의 메시지 같았달까요 🌿
타로카드로 치면 마치 Tower 카드 같았어요
예상치 못한 무너짐 그러나 그 안에서 오는 재정비와 성장의 기회
넘어짐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산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억새풀은 바람 따라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었어요
마치 괜찮아, 네 걸음으로 다시 가면 돼 하고 말하는 듯했죠
이번 명성산 산행은 몸은 아팠지만
마음은 조금 더 단단해진 시간으로 남았어요
오늘도 타로처럼 인생은 늘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늘 저에게 다녀가신 내담자분들을 위해서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