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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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그런지 유난히 공사다망하네요.
동짓날을 놓치고 크리스마스에야 사찰을 찾았습니다.
그마저도 2주 만에 겨우 짬을 내서였고요.
매서운 추위에도 기도를 오신 분들이 꽤 많더군요.
대웅전에 앉아있는데,
두어 칸 떨어진 자리에서 몹시 간절하게
108배를 드리는 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분의 사연은 알 수 없었지만,
그 절마다 담긴 간절함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어깨에 고단함을 한 번쯤 짊어져 본 사람이라면,
그 무게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겠지요.
불가에서는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새해의 시작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입춘까지는 아직 40여 일이 남았지만...
2026년 병오년의 기운도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 없겠네요.
다사다난했던 을사년이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묵은해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태양의 기운이 밝게 빛난다는 2026년 새해,
내담자님들 모두에게
조금은 가벼운 어깨, 그리고 희망찬 일들이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