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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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주는 동양에서 수천년간 내려온 인문학의 총화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사주에서 말하는 십신은 그 사람의 성향, 성격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 십신의 위치와 자리에 따라서 결국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이 사회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중 일간(日干)이 어떤 오행인지, 일간이 바라볼때 일지에 어떤 십신이 오느냐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사회에서 내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오늘 이 글에서 우선 일간에 오는 오행과 천간에 따른 인간 관계의 특징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일간 갑목의 경우 양의 기운을 가진 양목으로 향상심이 강하고 호기심이 많으면서 경쟁심도 강하기에 스스럼 없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상대가 나를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확신이 들때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는 보통 무관심하기에 때론 그것이 오만하고 상대를 무시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둘째, 일간 을목은 음의 기운을 가진 음목으로 겉으로는 유해보이고 상냥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이는 상대의 성향, 성격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상대에게 자신을 맞추기위해 노력하며 혼자서 하기보다 여럿이 함께 일을 도모하기 좋아하는 기본 성품을 가졌기에 사람을 대할때 기본적으로 동지적인 시선으로 함께할 사람을 찾으려는 태도를 기본 장착했다고 봅니다.
세째, 일간 병화는 양의 기운을 가진 양화로 중천에 뜬 태양처럼 비밀을 싫어하고 모든것을 구석 구석 비춰서 드러나게 하고픈 욕구가 강하기에 사람을 대할때도 꾸밈없고 겉과 속이 그대로인 모습을 보이며 예의를 중시하고 불과 불이 만나면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더 큰 불이 되는것처럼 전형적인 극E의 성향을 보이는 친화력을 보여줍니다. 서로를 알게된 그때부너 바로 “우리가 남이가?”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째, 일간 정화는 음의 기운을 가진 음화로 밤에 고고히 사방을 비추는 달빛이나 별빛의 모습과 같이 병화처럼 모든걸 다 비추는건 아니지만 고요한 밤에 사물을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빛을 비추는것과 같이 지금 당장 겉으로 드러나진 않아도 언젠간 그 속을 꿰뚫어 본다는 마음으로 은근한 끈기로 사람을 탐구하는 태도로 사람을 대합니다. 이로인해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서로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거나 갑자기 냉랭해 지는 경우가 나타나곤 합니다.
다섯째, 일간 무토는 양의 기운을 가진 양토로 넓고 황량한 초원이나 사막 혹은 거대한 태산과 같은 기운을 가졌으니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촐랑댐없이 상대의 태도에 대해서 무심한듯 곁을 내줍니다. 태산에는 큰 나무도 자라고 작은 풀도 함께 자라듯 이런 무토의 주변엔 도움이 되건 도움이 되지 않건 다양한 인간군이 함께 모여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인간군 사이의 갈등이 생길때 무토는 토의 중립적 성향으로 그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양의 기운을 가졌으니 그 조정이 때론 거대한 변화를 이끌기도 하고 거대한 산사태처럼 모이고 쌓인 갈등을 한번에 해결함에 따라 인간 관계가 극단적으로 갈라지기도 합니다.
여섯째, 일간 기토는 음의 기운을 가진 음토로 문전옥답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잘 가꿔진 화단이나 문전옥답처럼 농부의 손길을 늘 타는 그런 기토는 그 성향이 기본적으로 부지런합니다. 토의 기운을 가졌으니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무토와 달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람과 사람 사이 갈등을 중재하고 원만한 인간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부지런한 기토는 그래서 항상 중재자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하니 무심한듯 지켜보다 한꺼번에 모든걸 정리하는 무토와 달리 끊임없이 사람 관계를 맺고 끊는 일이 반복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짜배기만 남고 그렇게 남겨진 사람과는 오래 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곱번째, 일간 경금은 양의 기운을 가진 양금으로 거대한 칼날, 범종, 도끼와 같은 기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행론에서 경금의 기운을 의리를 중시하고 일도양단의 기세로 인간관계를 명확히 하기를 좋아한다고 하듯 자신만의 기준이 명확해서 호불호가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적대시 하기 쉽기에 친구도 많지만 적도 많은 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덟번째, 일간 신금은 음의 기운을 가진 음금으로 날카로운 메스, 바늘, 침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기세를 지녔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서 의도적으로 한번 드러내면 금의 속성답게 모든걸 정리하는 기운을 갖고 있으니 정화와 같이 소리없이 강하며 금의 기운답게 자신만의 기준이 정확해서 오랜기간 지켜보며 분석해서 진정 자기와 맞은 사람은 깊이 받아드리지만 어느순간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은 백안시하고 관계를 끊어내는데 금의 속성답게 한번 끊어낸 사람은 두번다시 용서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홉번째, 일간 임수는 큰 바다와 같은 기운을 가진 양수로 바다속에 온갖 풀과 고기 기타등등 생물 미생물이 모여 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조류가 끊임없이 흐르듯 가장 큰 포용력을 지닌 처세술을 보입니다. 지혜의 수기운 답게 나와 뜻이 맞지 않더라도 다 쓰임이 있다는 기본 생각을 깔고 세상을 살아가니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겉으로 보이면서도 적재 적소에 사람을 쓰는 용인술을 타고난 일간답게 사람을 써서 난제를 해결하는데 능한 일간입니다. 화의 기운처럼 물도 둘이 모이면 둘보다 거대한 크기로 불어날 수 있는 특징이 있듯 사람과 사람의 시너지를 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할 수 있으니 그 주변에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인간관계도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열번째, 일간 계수는 깊은 산속 옹달샘처럼 맑디 맑은 얕은 개울의 기운을 가졌으니 그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어 다른 사람의 속도 투명하게 들여다 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다만 얕은 물처럼 자기가 본것, 경험한것이 모든것이 될 위험이 있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 쉬운 일간이기에 인간관계의 협소함이 모든 일간중 가장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 사람을 대할때부터 나와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을 분명하게 가리며 맑은물은 흐려지는것을 경계하듯 늘 자신을 깨끗하고 고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까탈스럽게 사람을 확인하고 곁을 내주는데 시간이 걸리는 일간이라 할 수 있으니 계수 일간의 주변에는 같은 계수의 성향을 가진 사람만 모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촉도 좋고 지혜도 좋지만 그 포용력은 협량하여 넓지 않으니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과 같이 오행의 음양에 따른 일간별 인간관계 처세술에 대해서 간략히 서술해 봤습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일간도 일지의 십신이 어떤것이 오느냐에 따라서 그 변화가 다양하게 일어나면서 다른 오행과 비슷한 특징을 보일 수 있으니 다음번에는 일지 십신에 따른 인간관계 처세술의 특징과 다양성에 대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