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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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마음이 식었다고 해서 바로 떠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다 끝났는데도 오래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미련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랑보다 더 복잡한 감정들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이미 지쳤는데 익숙함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매일 연락하던 사람, 습관처럼 함께하던 일상,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오르던 존재를 한순간에 없애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여자는 떠나기 전까지 수없이 혼자 고민합니다. “정말 끝내도 후회하지 않을까?” “조금만 더 참으면 달라질까?”“내가 너무 예민했던 건 아닐까?”
이미 상처받을 만큼 받았으면서도 스스로를 다시 설득해 봅니다.
특히 많이 사랑했던 여자일수록 쉽게 돌아서지 못합니다. 정이 깊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미워도 좋았던 기억이 계속 떠오르고, 힘들어도 한때는 진심이었다는 걸 알기에 끝을 내는 순간까지도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종종 착각합니다.
“안 떠나는 걸 보니 아직 괜찮은가 보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떠나기 직전까지도 조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또 참고, 기회를 주고, 혼자 무너지다가
어느 순간 정말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마음을 접은 여자는 그때부터 놀랄 만큼 단호해집니다.
여자가 망설이는 단순히 사랑해서만이 아닙니다.
함께했던 시간, 버텨온 마음, 그리고 끝내고 나서 겪게 될 외로움까지 전부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자의 이별은 갑자기 온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오래전부터 혼자 준비해 온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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