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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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플을 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사람 속마음이 궁금해요.”
떨리는 목소리 안에는 서운함과 원망,
그리고 '내가 무언가 잘못한 걸까'하는
불안감이 한데 섞여 있습니다.
우리는 늘 타인의 마음 앞에 서면
눈이 멀곤 합니다.
내가 준 만큼 받고 싶고,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도
나를 바라봐주길 바라니까요.
내 안의 감정이 너무 뜨겁다 보니
상대의 고요함이나
서툰 표현들이 서운함으로,
때로는 깊은 상처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로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가장 정직한 현실은,
‘타인은 결코 내가 될 수 없다’는 진리입니다.
너의 마음은 내 마음과 같을 수 없다는게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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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다른 계절을 살아왔고,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의 모양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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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타오르는
'완즈(Wands)'의 불꽃이라면,
상대의 마음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컵(Cups)'의 잔잔한 물일 수 있습니다.
그저 사랑의 언어와 속도가 다를 뿐,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러니 내 마음 같지 않은
타인의 마음에 휩쓸려,
정작 소중한 당신의 중심을
잃어버리지 마세요.
당신이 당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내고 있다면,
상대의 마음도 결국 자신의 속도에 맞춰
당신의 궤도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내가 먼저 단단해질 때,
관계는 비로소 평온해집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결국 가야 할 길은 순리대로 흘러갈 테니까요.
오늘도 많이 흔들렸을 당신을 위해,
이곳에서 잔잔한 기도와 응원을 보냅니다.
한낮의 열기가 더해가는
병오년(丙午年)
음력 사월(四月) 스무나흗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