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에리카
판매상품 (1)
때때로 구석구석 낭만이 가득한 과거의 파리를 꿈꾸곤 합니다. 19세기 말 벨 에포크 시대의 황홀함 속으로 걸어 들어가,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과 마주하는 마법 같은 시간 여행을 그리워하면서 말입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알렌 감독의 유럽3부작 중 하나입니다.
파리 곳곳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의 유럽 예술사 한가운데 들어선 듯한 황홀함에 있습니다. 극 중반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해서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캉캉춤 무대가 펼쳐지는 물랑루즈 장면에서는 곧 등장하게 될 예술가들을 기대하며 가슴이 쿵쾅댑니다.
하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진짜 중요한 메시지는 따로 있습니다.
현재를 사는 작가는 100년 전 파리를 황금기라고 여기고, 그가 만난 100년 전의 파리지엔느는 그보다 20여년 이전인 벨 에포크 시대를 황금기라고 여깁니다. 결국 우리는 늘 자신이 발딛고 있는 "현재"에 서서 "과거"만을 그리워 합니다.
"오늘도 미래의 과거입니다."
지금 마주한 현실이 답답하고 불투명할지라도,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있는 ‘오늘’은 결국 미래의 내가 간절히 돌아가고 싶어 할 최고의 황금기일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영화, 오늘 밤 미래의 내가 그리워할 "오늘"이라는 황금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