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에리카
판매상품 (1)
"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영화 런치박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인도 뭄바이에는 매일 수십만 개의 점심 도시락을 집에서 회사로 배달해 주는 독특한 배달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도시락 배달 사고’에서 시작됩니다.
소원해진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정성껏 도시락을 싸는 주부. 하지만 그녀의 도시락은 남편이 아닌, 은퇴를 앞둔 외로운 회계사에게 잘못 배달됩니다.
도시락이 바뀐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도시락통 속에 작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서로의 일상과 상처, 외로움을 나누며 위로를 얻게 됩니다.
이 영화는
"발리우드" 특유의 느닷없는 춤과 노래가 없습니다. 대신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전개됩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런치박스 속의 인도 가정식과, 손 편지는 지친 일상에 온기를 전해줍니다.
무미건조했던 삶에 조금씩 온기가 스며드는 과정을 연기한 배우 이르판 칸의 눈빛과 표정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울림 중 하나입니다. 이젠 고인이 된 명배우의 연기에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하지만, 따듯한 위로가 있는 영화입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선물 같은 순간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