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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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시작된 이름, 세이렌
세이렌이라는 이름을 처음 정했을 때
나는 자연스럽게 바다를 떠올렸어.
깊이를 다 알 수 없는 바다,
겉으로는 잔잔해 보여도
그 안에서는 수많은 흐름이 움직이고 있는 곳.
사람의 마음도 참 비슷하다고 생각해.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흔들리고,
잊었다고 하면서도 기다리고,
끝났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딘가에서는 아직 마음이 남아 있기도 하니까.
그래서 나는
사람의 마음을 단순히 한마디로 정리하는 상담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감정과 흐름을 천천히 읽어주는 상담을 하고 싶었어.
그리고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세이렌이라는 이름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어.
밤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바다 끝에서는 해가 떠오르고,
구름에 가려 잠시 보이지 않아도
빛은 이미 그 뒤에서 올라오고 있었거든.
타로를 보는 시간도
나는 그런 순간이었으면 좋겠어.
답답한 마음을 들고 왔다가
무조건 좋은 말만 듣고 돌아가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지,
무엇은 이제 내려놓아야 하는지
조금은 선명하게 보이는 시간.
세이렌은 바다의 이름을 닮았고,
나는 그 바다 위에 떠오르는 해처럼
마음이 다시 방향을 찾는 상담을 하고 싶어.
쉽게 단정하지 않고,
가볍게 희망만 주지 않고,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세이렌의 타로야.
깊은 바다 같은 마음도
언젠가는 빛을 만난다.
세이렌 Tarot
당신의 마음이 다시 방향을 찾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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