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쌤들을 돌고 돌며 돈은 돈대로 쓰고, 마음은 마음대로 피폐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만이 느낄 수 있는 재회를 바라는 상대에게서 자꾸만 여지가 느껴졌고, 재회가 너무 간절했습니다. 다른 쌤들에게서 실패를 많이 겪고, 포기해야하나 싶던 도중 보리쌤을 알게 되었고, 쌤과 몇 년씩 인연을 이어가고 계시는 내담자님들이 많은 것 같아 마지막으로 믿어보고자 쌤께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른 쌤들 모두가 이거다 그만해라 라고 하실 때, 쌤께서는 혼자 아니다 걱정말라고 해주셨습니다. 매번 공수가 바뀌시는 분들이 많은데 쌤은 한결같이 처음 내려주신 공수 그대로 될거라며 안심 시켜주셨습니다. 쌤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동하며 버틴 결과, 쌤께서 처음 내려주신 공수대로 되었습니다.

되지 않을 것만 같던 일들이 벌어졌고, 아직 조금 갈 길이 남았지만 상대와 연락도 닿고 만나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이 친구가 저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는 사실 또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과연 될까 ..? 또 안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지금은 쌤께서 된다고 하시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상담 결과를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모두가 재회를 말렸고, 모두가 끝이라고 말했을 때 저조차도 지금의 감정을 무시한 채 '그래 이제 그만해야겠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많이 무너졌었습니다. 하지만 쌤께서는 유일하게 '너가 하고싶으면 끝까지 해봐라. 지금의 너 감정이 그렇게 안되는데 하고싶은 건 다 해보고 끝내야 미련이 없지 않겠냐.' 라고 항상 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저는 오히려 상대와 관계가 더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모두가 했던 말이 이런거였구나 하며 이해하게 됐고 더 이상 피폐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쌤 덕분에 제가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쌤께서 저를 발전시켜주신 것 같아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