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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민으로 상담했나요?
이별 후 힘든 마음에 너무 힘들어서 상담하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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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우리 처음엔 정말 잘 맞았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서로에게 진심인 게 느껴졌죠. 시간이 지나면서
자잘한 다툼이 잦아졌고, 서로 지치기 시작했어요.
결국엔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그 사람이 먼저 이별을 말했어요.
저는 그 말을 듣고도 한동안 믿기지 않았고,
마음도 정리가 안 됐죠. 지금도 문득 그 사람이
생각날 때면 마음이 무너질 것 같아요.
좋았던 기억이 너무 많아서 더 잊기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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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조언이나 내용은 무엇인가요?
"상담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요
‘지금 너는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랑 함께했던 너 자신을
그리워하는 거야’라는
말이었어요.
그 말 듣고 한참 멍했어요.
알고 보니 내가 정말 그 사람 자체보다도,
그때 행복했던 내 모습이 아쉬웠던 거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나니까, 조금씩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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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은 후 어떤 점이 좋았나요?
상담 받고 나서 제일 좋았던 건…
그냥 내 얘기를 눈치 안 보고 털어놓을 수 있었다는 거였어요.
평소엔 친구들한테도 다 말 못 하잖아요
괜히 걱정 끼칠까 봐, 아니면
너무 미련하게 보일까 봐
숨기게 되고.
근데 상담에선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진짜 내 마음 그대로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오히려 내가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왜 아직 못 놓는 건지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특히 상담사 선생님이 '너 지금 충분히 아픈 상황이야.
이상한 게 아니야'라고 말해줬을 때…
그 말 듣고 눈물 나는 거 꾹 참았어요.
그 뒤로 혼자 울 때도, 예전처럼 막 무너지지 않고
그냥 '그래, 지금은 아플 수 있지'라고 받아들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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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사실 상담받기 전엔, 이별이란 게
그냥 참으면 잊히는 건줄.알았어요
근데 마음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억지로 괜찮은 척할수록 더 무너지고, 주변
사람들 앞에선 웃으면서도 집에 와서 혼자 울고…
그런 날들이 너무 길었어요.
상담을 통해서 조금씩 나를 이해하게 됐고,
무엇보다 '이별 후에 흔들리는 내 모습도 괜찮다'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게 큰 변화였어요.
지금도 완전히 다 회복된 건 아니지만, 예전처럼 스스로를 탓하지는 않아요.
그게 나한테는 정말 큰 걸음이에요.
앞으로도 가끔 그 사람이 생각나겠지만,
이젠 그 기억에 휘둘리기보단,
나 자신을 더 지켜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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