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는 굉장히 리딩이 빠르시고 말 또한 빠르게 해 주세요. 내담자분들이 유료상담을 받다보니 그 부분을 이해하시고 최대한 많은 이야기 들려주려 하신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저 또한 오랜 짝사랑으로 힘들었습니다.
우유부단한 그 사람의 태도가 절 힘들게 했고, 전 그냥 그 사람을 포기하고 싶은데도 잘 되지 않아 힘들었어요. 그런 성향의 사람을 정말 싫어하면서도 그러질 못했어요.
그렇지만 그 원인을 어렴풋이나마 알게되고, 또 슬퍼졌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또 겪었으니 이런 사람은 마주치게 되더라도 세월이 많이 지나서 마주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고,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얽히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결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감정이란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이란 서로가 주거니 받거니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거란 생각이 잔뜩 들었어요.
또 사람이 인연이라는 게 다 있으니, 난 이 사람과 인연이 아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두 번 다시 이런 성향의 사람을 만나기 싫었는데, 전 또 다시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했고, 그렇게나 힘들어 하더라고요. 어리석었고 또 너무 힘들어 한 제 자신이 가여웠습니다.
선생님의 리딩은 제가 그 사람과 이어질거다 였는데 전제가 제가 먼저 다가가고 돌봐줘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렇지만 한 번 그러면 게속 전 그렇게 해 줘야 할테고 두 번 다시 그렇게 살기 싫어 외면하고 포기한 부분들이 있는데, 다시 그렇게 산다는 건 죽기보다 싫더라고요. 저는 리딩대로 되지 않도록 노력할거라고 말했습니다. 리딩대로 되는 것 보다, 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제 삶을 살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여자잖아요.ㅎㅎ 저도 사랑받고 싶은데 늘 사랑만 줘야 하는 건 힘들죠. 그리고 일방적으로 받고 싶지도 않아 이제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그냥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 갈 거고, 전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게 인생이라는 생각을 하며 제 자신을 달래려 해요.
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이 굉장히 길었는데, 한 번의 상담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 제가 어떤 걸 원하는지 깊게 알게 되었어요.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전제 조건은 나도 존중 받고 나도 인정 받아야 된다는 거에요. 나만 하는 건 싫다고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나는 동등하게 지내고 싶다 이거에요. 그런데 대부분의 관계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이제는 하나 하나 포기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 씁쓸하지만 지금도 그래야 한다면 당연히 포기하겠다 마음먹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사람이 꼭 겪어야 할 일이 있고 비싼 값을 주고 치뤄야 될 때가 있는데 제가 그런 거 같아요.
그런 성향의 사람들에게 전 늘 걸려드네요.
그렇지만 이제는 딱 보고 아니다 싶으면 단 한번으로 끝내는 걸 습관으로 삼고 싶어요. 두 번 세 번 보다보면 더 생각하게 되고 본질이 흐려지니까요.
지금부터는 그리 생각하고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걸 혼자 견뎌야 한다는 게 마음은 아프지만 모두가 주어진 삶이 다른만큼 제게는 이런 단점이 있는 삶이 주어졌다는 걸 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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