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카페 상담사로 활동 중인 '아리엘'입니다. 3월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너무 설레네요. 저의 '아리엘'이란 예명은 어릴 적 동화를 보면 낯선 곳에서 길을 잃거나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사는 요정들이 나타나 주인공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고 또 말동무가 되어 주인공이 외롭지 않게 곁에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내담자님들이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계실 때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고민을 들어주며 마음을 나누고 따뜻한 위로를 해주는 친구가 되어 주기도 때로는 바라왔던 순간을 선물하는 내담자님들의 요정이 되고자 '아리엘'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타로, 신점, 무속 등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관심이 많았어요. 유독 타로를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타로만이 가진 비밀스러움이 좋았어요. 카드가 나에게 주는 어떠한 질문을 던졌을 때 예고하듯 앞으로의 흐름을 보여주고 정말 그렇게 흘러가는 게 저에겐 너무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전 사실 이전에 상담을 받던 내답자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 꾸준히 상담을 받아오던 저의 선생님께서 점성술 차트를 봐주시면서 타로를 배워보는 게 어떨지 제안하셨는데 아마 그 제안이 잠재되어 있던 저를 깨우는 시작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타로를 배우면서 신기한 경험들이 많이 있었어요. 타로를 배우기 전에도 직관력이 뛰어난 편이었지만 타로를 배우면서 나날이 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타로를 단순히 재미로만 여겼던 저에게 무서움을 말해주는 일도 많았어요.
아마 이때부터 타로마스터라는 제 자아를 깨우고 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타로를 멀리하려고 할 때쯤 오만했던 제 인생에 직장, 대인관계, 건강 모든 부분에서 무너지던 가장 찾아왔어요. 타로를 배우기 전에도 사찰에 찾아가 초를 켜고 기도 드리며 마음의 평안을 얻어오는 걸 좋아했는데 이 시기에는 절실한 마음으로 전보다 자주 갔던 거 같아요. 이런 시기가 이어질 때쯤 답을 구하기 위해 다시 타로를 찾게 된 거 같아요.
그리고 무속인 한 분께서 본인과 같은 길로 가거나 그게 아니면 타로를 영물로 삼아서라도 말로 풀어내면서 다른 누군가를 빌어주는 삶을 살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타로마스터가 된 후 신기할 정도로 풀리지 않던 일들이 풀리기 시작했고 저는 지금 이 길을 가고 있네요. 사실 지금도 진행형인 거 같아요. 상담을 하면서 다스리고 있지만 제 곁에 계신 분께서는 이제는 타로뿐 만이 아닌 꿈을 통해서 또는 오감으로 느끼게 거 같아요. 저는 매일 상담이 끝난 후 저를 찾아오신 내담자님들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어요. 저와의 상담을 통해 내담자님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실 수 있도록 또 이분들이 행복과 평안을 얻도록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거든요.
제가 상담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라보는 것과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 내담자님의 말에 귀 기울이고 충분히 교감하면서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라 생각해요. 내담자님과의 교감이 너무도 깊게 이루어지면 상황을 보는 눈이 흐려지고 카드 또한 저를 통해 내담자님의 마음이 강하게 반영되어 드러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하지만 타로를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미처 알지 못하거나 지나친 부분에 대해서 혹은 앞으로의 흐름에 대해 알고자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자칫하다 공수를 드릴 수 있기에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카드가 말해주는 메시지를 있는 그래도 솔직하게 전달해 드리는 편입니다. 가끔 내담자분들이 숨기는 사실조차도 카드는 무서울 정도로 직접 말해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렇게 타로가 주는 메시지는 앞으로의 흐름을 미리 알고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알려주는 길잡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타로는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에요. 흐름일 뿐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죠. 카드의 흐름이나 결과가 긍정으로 나왔다면 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반면에 부정으로 나왔다면 부정의 결과를 바꿀 수 있도록 방향을 잡도록요. 그리고 내담자님이 원하는 결과로 이끌어 내는 이 과정을 타로 상담사가 함께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덱을 소장하고 있지만 저는 주로 유니버설 웨이트를 사용해요. 기본에 가장 충실하면서 객관적인 카드거든요. 연애상담에서 상대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알고 싶을 땐 심볼론과 컬러 타로를 사용하며 때에 따라 신타로를 사용하기도 해요.
저와 상담하신 내담자님이 제 리딩에 확신과 만족감을 가지고 다시 찾아주실 때 행복한 거 같아요. 또 힘든 시기에 저를 찾아오신 내담자님들이 상담을 통해 얽힌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고 저와 함께 방향을 잡아가면서 시간이 지나 긍정적인 흐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타로의 순기능이 아닌가 싶어요.
내담자분들께 지금처럼 저만의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가 늘 한결 같이 오차 없는 리딩을 통해 확신과 만족감을 주는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저 또한 그런 상담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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