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터뷰

카드 속 남자는 살아 있는 나무의 가지에 한쪽 발이 묶인 채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머리에서는 환한 후광이 빛나고 있네요.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 남자는 스스로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이 카드가 전하는 메시지는 당분간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라는 것을 의미하죠. 새로운 일거리와 빡빡한 스케줄을 만들지 말고 되도록이면 자신을 다독이는 시간을 충분히 갖기를 권하고 싶네요. :-) !!

이 남자가 매달려 있는 T자 형태의 나무에 주목해 주세요. 이 나무의 잎사귀들을 보면 생기가 넘쳐 보입니다. 죽은 나무가 아니라는 뜻이죠. 발목이 묶여 있어, 움직일 수는 없지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이 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절망을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답니다.

이 남자의 다리 모양을 봐볼까요? 아직 소개는 안 해 드렸지만, 21번 The World의 춤추고 있는 여성과 자세가 똑같네요. 단지 그는 거꾸로 매달려 있을 뿐이죠. 그에게 다가온 시련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기이며 삶의 완성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남자의 머리 뒤에서는 알 수 없는 빛들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노란색 후광은 그가 무의식은 자유롭고 신성하며, 그가 진리와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영적인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나타낸답니다. 그의 표정을 보면 매달려 있다고 믿을 수 없이 편안한 모습입니다.

그의 손을 누군가 묶은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누군가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말 못할 고민거리들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