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터뷰

물병자리의 성격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무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천방지축 기질의 ‘천왕성형’, 비교적 삶이 질서 정연한 ‘토성형’이 있겠습니다. 물병자리는 주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틀’에 길들여지지 않으며 세속적 안락함을 포기하는 함이 있더라도 자유의 영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변인들은 산만하다고 하지만 물병자리는 절대 바뀌지 않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주변인들의 핀잔으로는 물병자리의 뿌리 깊은 산만함을 고치기 매우 어렵습니다.

주변인들은 물병자리의 무질서함을 반사회적이라 볼 수 있겠지만,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행에 따르기 싫어하지만, 유행이나 혁신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실험을 통해 독창성을 발휘하는 멋진 사람이죠. 뭐든지 척척 고쳐내는 손재주를 가진 평범한 사람부터 에디슨처럼 위대한 발명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병자리의 공통점은 새로운 기계를 발명하거나 고장 난 기계를 고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병자리는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싫어하며 그러면서도 전문가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물병자리는 반복적인 업무를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자유로운 사고로 물병자리는 여행, 아웃도어, 프리랜서로 하는 일 혹은 끊임없이 참신함이 요구되는 업종에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타로와 같은 점성학 분야에서 잘 나가는 사람 중에서도 단연 물병자리가 많으며 그중 몇몇은 걸출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물병자리의 여성의 경우 항시 엄청난 긴장 상태에서 일을 하다 보니 작고 사소한 일에도 기운이 빠져 좌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병자리 남성의 경우 순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공격적이지 않은 태도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쟁과 토론도 적당히 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병자리의 창의력으로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가는 리더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옛것과 새것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능력은 그냥 나오지 않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물병자리의 최대의 약점은 준비성 부족이므로 이를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작은 일에 집착하는 것은 자신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기 때문에 나무를 보기보다 숲을 보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병자리가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키워드는 규칙적인 생활, 질서, 그리고 자기 절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