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미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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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시코진은
제가 일본에서 살던 시절, 매달 빠지지 않고 찾았던 곳입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마음이 흐트러질 때, 방향을 다시 잡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하던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새해를 맞아
다시 이곳을 찾는 일은 제게 꽤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새해 첫 기도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예전의 저와 지금의 제가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마주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키요시코진은
욕심을 채워달라고 비는 곳이라기보다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게 하는 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참배를 하고 나면
무언가를 더 붙잡기보다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경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차분히 줄을 서 있었고,
저 역시 촛불 앞에서 꽤 오랜 시간 마음을 정리하며 기도했습니다.
상담 일을 하다 보면
타인의 감정과 선택을 함께 바라보는 만큼
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참배를 마치고 나와
절 입구에서 먹는 아카시야키는
이곳을 찾을 때마다 빼놓지 않는 작은 루틴입니다.
차가운 손을 녹이면서 먹는 따뜻한 아카시야키는
기도 후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주곤 합니다.
이런 사소한 일상이
오히려 마음을 현실로 단단히 붙잡아 주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상담에서도 종종 느낍니다.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다 보면
정작 자신의 마음은 계속 뒤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요.
이럴 때는 답을 찾기보다
잠시 멈춰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해를 맞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싶으신 분들,
지금의 선택이 맞는지 점검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차분하게 함께 흐름을 짚어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실 때, 편하게 찾아주세요.